하루의 기록사진 2010. 9. 21. 17:52


추석 전  날.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다.


두 달동안
일만 한 것 같다.
정말 일만.
그바람에 몸은 이곳저곳
성한 곳이 없다.
그렇게 일하다 연휴가 되니
앓아누워있게 되었다.

평생처음.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받았다.
위내시경은 무료이고
이왕 받는거 장내시경에
내장 초음파검사까지 받았다.
위궤양에 십이지장궤양에
대장에서는
막생긴 용종을 제거하였다.
그냥두면 암으로 발전한다하니
검사받길 잘했나.
일주일에 사나흘은 술을 마신다고하니
지금 몸 속에 있는 것 없애려면
두 달동안 술을 끊으라는데
그건 나에게 너무 가혹한 형벌이다.

검사 후 덕분의 통증으로
가뜩이나 안좋은 몸에 더해져
하루종일 앓아 누워있어야만 했다.

나이.
속일 수는 없군.


연휴라서
정말 목말라하던 셔터놀이를
이 비에 묻어두어야만 하나.
정말 하늘은 무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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