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하루의 기록사진 2010. 8. 3. 20:55
처음으로 휴가떄 아무 곳도 가지 않고
집에서만 있었던 올 여름.
그렇게 휴가  4일째 마지막날.

오늘은 아침에 잠시 자전거타고 은행에 다녀온 것 빼고 방콕.

피서가는 대신 먹고 싶은거 다 사준다는 약속을 하고
사달라는 것 다 사주고 그렇게 4일이 지나갔다.
내일 출근할 생각을 하니 이만저만 스트레스를 받는게 아니지만
그래도 가야 하겠지?

나도 약속 지키느라 다 사주고
막걸리부터 시작해서 소주, 맥주, 양주까지 다 손댔으니
술에 관해서는 뭐 원없이 마셨다.ㅎㅎ
몇 컷 안되지만 그동안 누르지 못했던 셔터도 눌러보고.
연꽃에 수련에 반영도 담아보고
자전거도 원없이 타보고.
아이들하고 영화(마음이2)도 보고.
그동안 못해봤던 것들 다 해봤다.

올 더위는 9월말까지 지속된다지?
더위에 특히나 약한 나는 참으로 짜증나는 뉴스이기도 하지만
난 힘들때 또는 남이 힘들어 할 때 이렇게 말하곤 한다.

"그냥 꾸준히 해. 힘들어도 그냥 해.
시간이 지난 어느 순간 다 되어 있어. 그냥 하는거야."

덥고 힘들고 짜증나도 그냥 하는거야.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내 앞에 결과물이 펼쳐져 있을거야라고.

예전 솔방에서 음악도 없이 배경사진도 없이
이렇게 글올리는 것을 누드라고 했는데.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누드를 올려본다.ㅋ
(후에 유입검색어 살펴보면 누드로 들어와본 사람 꼭 있다.이거 낚시 아니야ㅎㅎ)

힘겹고 버티기 힘든 세상.
이해가 잘 안가는 세상살이.
열심히 사는거야.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보람이 되어 찾아오지 않을까?^^

음주글 써놓고 나니 은근 기분 좋다.^^
인생 뭐 있어?
다 그렇게 사는거지.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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