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 궁시렁

마음속 컬러사진 2017. 5. 28. 21:39
자전거 라이딩은.

은근히 체력 소모가 크다.

먹는만큼 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상 이유로 한약을 먹으며

금주하며 두 달여 정도 지나니

근 10키로 정도 빠졌었다.

그 후로 2년.

또 다시 건강상 이유로 금주령이 떨어짐.

금주령과 사적인 이유로

또 10키로 떨어짐.

지금의 몸무게는.

고등학교 1학년의 몸이 되었다.

중요한건 재미가 들렸다.

체중이 빠짐에 있어서.


세월이 흘러 가며

체력의 한계를 느낌에

학창시절 즐겨 타던

자전거를 타시 찾게 되었고.

지금은 그 좋아하는 세차보다도

우선 순위가 되어 버렸다.

지금은 로드를 살걸하고 후회하기도 하지만

워낙 조심성 없고 살살 밟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승질머리 때문에 엠티비를 타라라고

스스로에게 윽박지르곤 한다.

다니다 보면.

엠티비는 물론 로드를 딸 때도 있지만

자만하지 말고 니 승질머리를 생각해라고 다잡는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체력을 늘리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서.

버티기 위해서.

그렇게 난 페달을 밟는다.

평일보다.

주말이 은근 바쁜 나.

나도 늦잠 자고 싶지.

한 번 다녀 모면 일도 많다.

손빨래에 자전거도 닦아야 하고.

그러나 일찍 시작해

하루를 길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리.

아마도.

내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페달을 밟을 듯.


한 달에 한두번 정도 음주는

괜찮을거라는 의사쌤의 말을 믿고.

막걸리 한 병을 비운 어느 휴일 저녁의

아주 오랜만의 궁시렁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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