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마음속 컬러사진 2008. 10. 31. 01:29

플라이투더스카이가 부르는 노래에 이런 가사가 나오지.
"습관이란거 참 무서운거더군."

1시간이상이 걸리는 운전시간이 예상되면
난 어김없이 커피를 타서 차에 오른다.
이런 내 버릇 때문에 아래직원 동승하면
당연히 커피 두 잔 타서 차에 오른다.ㅋ
원래 난 커피광은 아니나 회사에 차라고는 커피뿐인데다 ㅡㅡ;
운전시작 30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졸기 때문이다.
작년에 졸다가 터널입구벽을 들이박을 뻔 한 것을
코앞에서 겨우 비껴나가 살았던 기억이 있다.
운전버릇이 뒤로 푹 파묻혀서 왼쪽발을 데쉬보드에 올려놓고
한손은 헤벨레 널부러져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졸기 쉽상이다.
터널입구뿐만 아니라 분명 2차선에서 달리고 있었는데
어느새 차는 1차선이나 3차선에 가있기도 하다.ㅎㅎㅎ ㅡㅡ;
그래서 졸음을 쫓기 위해 휴게소에서 잠시 눈도 붙이고
음악도 듣고 창문도 열어보지만 뭐..ㅡㅡ;;

오늘은 김해에 다녀왔다.
그래서 아침부터 두 잔 마시고,
보온병에 아예 물 가득 채우고 커피를 대여섯봉 들이부었다.

모회사에 다닐 때 버릇도 아직 남아있어서
팔꿈치로 핸들잡고 그 손으로 전화를 하고
다른 손으로는 기어체인지를 하곤 했다.
지금은 오토이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지만
운전하면서 별별짓을 다한다.ㅋ
커피도 따라 먹고 과자도 따먹고
문자도 날리고 경치좋은데 있으면 사진도 찍는다.ㅡㅡ;

물론 위험하다. 나도 안다.
아는데 한가하게 갓길에 차세우고 할 시간이 없다.
시간도 없고 졸음을 내치기위한 몸부림이라 하지 뭐.ㅋ
다들 뭐라하긴 하는데 습관이라는거.
정말 무서운거다.






오늘 마신 커피잔 수가 합이 열잔 가까이 된다.
난 오늘 잠 다 잤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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