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내눈밖의 풍경 2008. 6. 2. 00:43어느 연극단체였던 모양이다.
닭장차 1박2일투어 포퍼먼스를 하는 중.
이사람들.
경찰에 끌려가려다 시민들에게 제지당하여 살았다.
이렇게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에게 어찌 그런걸 먹여 어?
한산했던 광장이 두어시간 지나자 꽉 차버렸다.
아고라도 등장했고 다른 사이트에서도 음료수, 먹을거리, 우비등등도 지원했다.
촛불문화제 진행중.
이벽보를 붙이는 것을 제지하던 시청측 보안관계자.
맞아줄을 뻔 했다.
물론,
비폭력으로 끝났다.
작은 강아지는 그 의미를 몰랐지만
이아이,
여기 왜왔는지 알겠니? 하고 물으니 고개를 끄덕인다.
몸이 안좋아 말도 제대로 못하는 이아이가.
거리시위를 하기 위해 일어서는 시민들.
행렬을 당연히 청와대로.
사람들 저너머로 전경들 버스가 보이나?
워낙 많은 사람들로 인해 만세자세로 셔터를 눌러야 했다.
덕분에 흔들 흔들.
바로 옆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사옥.
간판이며 사무실불이 켜져 있는 것을 시위대들이 외친다.
불 꺼 불 꺼.
사싷,
오늘 서울로 향한 것은
단지 아이들에게 책을 사주기 위함이 아니었다.
집에만,
편하게 집에만 있을 수 가 없었다.
그냥 앉아 있을 수만 없었다.
단 하루라도,
그렇게 하루라도 참여하고 싶었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특히나 아픈 아이를 데리고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시위대들을 등뒤로 하며 귀가할 수밖에 없었다.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지 않아 뒤돌아보고 자꾸 뒤돌아보고.
미안한 마음과 죄스러운 마음만이.
그리고 분노만이.
제발,
다치는 사람이 없기를.
새벽 2시가 조금 안된 이시각.
진압이 시작되었다.
함성소리.
비명소리.
이미 수십명이 연행됐다는 현장라이브가 들린다.
물대포.
소화기발포.
폭행.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네뜻을 안따라주니 패버리고 싶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