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마음속 컬러사진 2017. 11. 8. 23:31
밤사이 이리저리 얽히는 링거줄에

밤잠을 설치다 아침을 맞이했다.

병원 밥이 싫어 근처 김밥천국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대충 아침 해결하고

퇴원수속하고 도수치료, 물리치료 받고

전철타고 집에 오니 3시.

간밤에 설친 탓일까.

병실에서도 잠시잠시 눈 붙였었더랬는데

집에 와서도 낮잠.

간호사도, 물리치료사도.

며칠 더 쉬다 근무하는게 좋겠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는 참 그런 상황.

어찌됐든 내일부터 일상 복귀.


저녁 먹고 뭔 바람이 불었는지

로또도 사보고 집앞 마트에도 가본다.

그곳 마트에서

우연히 반가운 이를 보았다.

홀로 장보러 왔나 보다.

마지막 본 지가 한 10년 지났나.

세월이 그리 흘렀는데도

그 반가운 이는 하나도 안변했더군.

나만 세월의 종이 되었나.


작은 아이 성적이 많이 올랐다.

아주 많이 좋아한다.

그렇게 자신감 붙여 가며

원하는 소망을 향해 잘 나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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