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동안의 외침

마음속 컬러사진 2008. 6. 7. 23:02
그 72시간동안 난 한번도 참석을 하지 못했다.
그저 바쁘다는 핑계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저번주 단 한 번의 참석에.
단 한 번의 참석에 내게 그런다.
대단하다는 표정.

저번주 단 한 번의 참석에 마눌에게 그런다고 한다.
대단하다고.

그래,
두시간동안 아이들 데리고 전철타고가서 힘께하다가
지친몸 끌고 다시 두시간여를 전철타고 귀가했으니 대단한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몇날며칠을 그곳에서 함께한 사람들에게 비하면 난 아무 것도 아니다.

그렇게 자리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당신들이 그렇게 편하게 사는거라고.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당신들이 좋은 음식을 먹고 사는 것이라고.

지금 시민들이 나서는 이유는 단지 쇠고기때문만은 아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정권에 대한 우리들의 외침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쇠고기만이 아니다.
앞으로도 많다.
대운하정책이라든지.
상수도 민영화라든지, 기타등등 민영화라든지.
나라는 기업이 아니다.
대표가 이렇게해라해서 따르는 직원이 아니라는 뜻이다.
나라는 분명 기업과는 전혀 다른 존재이다.
기업은 CEO에 의해서 결정되지만 나라는 그렇지 않다.
나라라는 것은,
국민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이끌어야 불협화음이 안생기는 것이다.
단 한사람의 생각으로 나라를 움직인다는 것은 아주 태고적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시대는 많이 발전했고 변했다.

나라는.
몇몇 부자들의 나라가 아니다.
더많은 서민들의 나라다.
하루가 멀다하고 치솓는 물가에 시름하는 서민들을 생각하길 바란다.
다달이 받는 월급걱정에 주름살이 늘어가는 서민들들 생각하길 바란다.
내 직장이 언제 망할라는지 월급은 언제 제대로 나올라는지 걱정하는 서민들을 생각하길 바란다.
돈많은 당신들은 좋은 비싼 한우를 사먹으면 되겠지만
돈없는 서민들은 값싼 수입산을 먹어야 한다.
다달이 박봉을 쪼개어 사는 것도 서러운데 먹는 것만큼은 걱정없이 먹어야하지 않나? 그렇지 않나?
아니면 사교육비를 줄여주던가 그것도 아니고.
오히려 전교육 영어화를 주장해 오히려 사교육비를 늘렸다.
물가는 하루가 멀다하고 오른다.
경기도 안좋다.
때문에 월급이 동결되거나 몇프로 오르는데에 그친다.
그러나 물가는 그이상으로 치솓는다.
실업률은 극으로 다다르고 구인은 더 힘들다.
어찌하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되었나.
무엇을 발표하기 전에 한 번만이라도 생각하고 발언하기 바란다.
그러나,
기대하진 않는다.
당신 뜻을 관철하기만 하면 된다는 그런 사고방식.
서민들은 괴롭다.

훗날,
그래 그래도 그사람이 정치는 잘했지라는 말을 듣길 바란다.

노통이 그렇게 욕먹었어도 지금 어떻게 사나.
당신도 훗날 존경받는 정치가가 되려면 국민들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깊게 생각해야 한다.

국만을 섬기며 살겠다며.
당신이 취임사에 말한 내용이잖아.
그새 잊었냐?

국민의 대화를 거절하느 당신.
여론을 무시하는 당신.
그리고,
응원해주길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비아냥거리는 또다른 서민들.
각기 주장은 다르다.
하지만 더 좋은 것 먹자고 더 좋은 세상만들자고 하는 일이다.
비아냥거리지 마라.
우리가 이렇게 함으로서 당신들도 좋은거 먹을거 아니냐.

나,
함께 못하는 것이 참 힘들거든.

당신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든.

다만,
걱정이 있다면 순수한 집회의 본질이 변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다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당신들이 72시간동안 함께 할 때에 난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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